할리우드 원로 배우 로버트 드니로(81·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속물’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제78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은 드니로는 수상 소감의 대부분을 트럼프 대통령 공격에 할애했다. 그는 먼저 “예술은 진실이다. 예술은 다양성을 포용한다”며 “그래서 예술은 세계의 독재자와 파시스트들에게 위협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속물 대통령은 미국 최고 문화기관 중 한 곳(케네디센터)의 수장으로 자신을 임명했다”며 그런 대통령이 “예술, 인문학, 교육에 대한 자금과 지원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드니로는 또 트럼프가 미국 외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언급하며 “창의성에 가격을 매길 수는 없는데 관세는 부과할 수는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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