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12일 처음 공개된다. 윤 전 대통령이 지하주차장이 아닌 지상 출입구로 출석하면서 취재진 포토라인에서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12일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이 재판받기 위해 법원청사 서관 출입구로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법원청사를 관리하는 서울고법은 앞서 두 차례 공판 때와 달리 지하주차장을 통해 법정에 출입하게 해 달라는 대통령경호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 결정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 포토라인을 지나게 된다. 포토라인은 통상 사법부 내규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법원과 조율을 거쳐 취재진이 자체적으로 설치해 왔다. 법정에서 본인 입장을 강변해온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지지자들이 법원 앞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멈추지 않고 빠르게 법정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법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보안 검색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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