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분기 매출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익은 전분기 반토막

Է:2025-05-0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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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79조·영업익 6.7조
HBM 부진에 반도체 매출은 17% ↓
美 관세 여파 2분기 이후도 걱정

30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강남에 다양한 색상의 갤럭시 S25 시리즈가 전시돼 있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로 1분기 실적을 선방했다. 뉴시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1분기 아쉬운 성적을 냈다. 전체 매출은 갤럭시 S25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반도체(DS)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판매 확대가 불투명한 상황과 함께 미국 관세 정책 등 여파로 2분기 이후 실적 불확실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2000억원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갤럭시 S25와 가전제품 확대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매출이 51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반면 DS 부문 매출은 HBM 판매 감소 등으로 17% 감소한 2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DS 부문의 부진은 HBM의 실적 기여가 낮은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의 2조9000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메모리 매출은 19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감소했는데, HBM 판매 감소에 따른 여파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은 조 단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준 삼성전자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콘퍼런스콜에서 “관세와 수출 규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매출 개선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HBM 판매량은 1분기에 저점을 찍은 후 매 분기 계단식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여전히 HBM 최대 수요처인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다. 김 부사장은 “HBM3E 개선 제품은 주요 고객사에 샘플 공급을 완료했고,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판매 기업의 폭이 증가할 것”이라며 “HBM4는 기존 계획과 같이 하반기 양산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커스텀 HBM도 HBM4 및 7세대 HBM(HBM4E) 기반 과제로 복수 고객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TV 등 DX 부문은 갤럭시 S25 출시 효과가 줄어드는 2분기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 2분기는 전통적 스마트폰 비수기로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여파까지 더해지면 가전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력 제품이 상호관세에서 제외된 대신 품목별 관세 조사가 진행 중이라 어떤 추가 상황이 발생할지 불확실하다”며 “글로벌 제조 거점을 활용한 일부 물량의 생산지 이전을 고려해 관세 영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Z 폴드·플립7, 워치8 시리즈와 확장현실(XR) 기기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실적 개선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이후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에서도 자체 개발과 외부 파트너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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