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이규환 목사)가 강원도 평창군 한화리조트에서 ‘47회기 전국 노회 신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국 125개 노회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교단 정체성과 목회 사명을 재확인하고 실천적 사역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회예배에서 이규환 총회장은 성경 속 레위 지파의 헌신을 언급하며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이들에게 복이 임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는 하나님 앞에 헌신하고 맡겨진 교회와 노회를 힘 있게 세워야 한다”며 “믿음으로 선언하라. ‘죽겠다’가 아니라 ‘주께 있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주권을 베푸셔서 축복의 주인공이 되게 하신다”고 말했다.
나종원 교육국장은 “125개 노회, 9700여 교회, 2만여명의 교역자가 함께하는 백석총회가 노회와의 긴밀한 연합을 위해 이번 워크숍을 마련했다”며 “참석한 임원들이 총회 방침과 정책을 각 노회에 충실히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수 제1부총회장은 백석총회의 성장 배경과 특징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그는 “백석은 외부에서 유입된 목회자를 적극 환영하고 그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신학 교육을 진행해 목회 역량을 높이고 교단 정체성을 공유해 왔다”며 “유연성과 포용력이 백석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꼽았다. 또 “우리는 노회정치와 총회정치를 병행하며 목회 중심 헌법과 규칙을 갖춘 교단”이라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생명력 있는 명품 교단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이 부총회장은 “국내에서 여성 목회자가 가장 많은 교단이라는 점도 백석의 미래 성장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저녁에 열린 영성집회에서는 양병희 영안교회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목회의 본질을 돌아봐야 한다”며 “같은 일을 해도 즐겁게 하면 사명이 되지만 억지로 하면 노동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목회자는 준비성과 시간 관리, 말씀 준비에 집중해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며 “조급함을 버리고 여유를 갖고 목회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은 실천적 목회 역량 강화에도 방점을 찍었다. 강관중 경기제일교회 목사와 정윤석 기독교포털뉴스 대표가 각각 전도 특강과 이단사이비대책 강의에 나섰다. 공규석 총회연금사업단장은 연금 제도 설명회를 통해 목회자 노후 준비 방안을 소개한다.
평창=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48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