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청권 최초의 국제 크루즈선인 ‘코스타세레나’호가 다음달 서해 바닷길을 다시 연다고 13일 밝혔다.
코스타세레나호는 5월 19일 대산항에서 여객을 태우고 6박 7일간 대만 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25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승무원 1100명과 승객 2600명이 충남을 방문할 예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 등 지역에 다양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타세레나호는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이다. 11만4000t, 길이 290m, 전폭 35m에 달한다. 대극장과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갖췄다. 서산 대산항을 모항으로 한다.
도는 지난해 충남연구원을 통해 국제 크루즈 활성화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크루즈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 기조에 맞춰 차별화된 기항지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대산항을 중심으로 환황해권 노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서산시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부산시 등과 함께 대한민국 7대 기항지로 선정됐으며,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기금 지원을 통해 크루즈 기항지 관광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비롯해 6월 중 2025 보령컵 국제요트대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구축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충남이 해양레저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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