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DM] 봉사할 때 고려해야 하는 원칙이 있다면…

Է:2025-04-14 03:04
ϱ
ũ

함께 참여해야 하는 소명… 성취보단 교제 중요해


Q : 이번에 교회의 장애인 돌봄 부서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어요. 담당 집사님께서도 강하게 권유하셨고, 저도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만 하다가 봉사에 나서는 건 처음이라 떨리고 두렵기도 해요. 봉사를 할 때 생각해야 하는 원칙들이 있을까요.

A : 아주 잘했어. 안 그래도 교회 내 장애인 돌봄 부서는 늘 봉사자가 부족한 게 현실인데 좋은 선택을 했구나. 앞으로 이 봉사를 통해 너 자신은 물론 교회 또한 많은 유익을 얻게 될 거야. 하지만 다음의 몇 가지 원칙을 기억하렴.

첫째 봉사는 일의 성취보다는 성도 간의 교제가 우선이란다. 반주자는 멋진 음악을 만들어내기 위해 봉사하는 게 아니라 예배 일부로 함께 참여하며 설교자·회중과 교감하고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봉사해야 한단다. 교사는 좋은 교육을 탁월하게 성공시키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목회자와 부모 간의 교제를 더 깊이 증진하기 위해 봉사해야 하지. 항상 교회는 성취보다는 교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일의 효율보다는 참여와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단다.

둘째 소명은 교회의 봉사만이 아니라 우리의 삶 전체란다. 네가 받은 소명은 장애인 부서 돌봄이나 반주자, 유치부 교사, 소그룹 리더, 또는 다른 일들만이 아니란 이야기야. 우리가 일상에서 맡은 모든 자리지. 예를 들면 너 같은 경우 학생으로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어. 회사 가정 학교 어디든 우리가 부르심을 받은 자리이며, 그것은 교회에서 하는 봉사 역시 마찬가지란다.

셋째 봉사는 모두 함께 참여해야 소명이란다. 보통 교회에서 네가 당연하게 누리는 것들은 다른 성도들이 많은 희생을 통해 너에게 준 것들이야. 많은 사람은 예배당의 여러 시설이나 공간의 안락함을 당연한 듯 누리지만 그 모든 것을 제공해 주기 위해 우리의 선배들은 많은 희생을 해오셨단다. 그리고 우리 역시 우리의 신앙 후배들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함께 봉사하는 것은 누군가를 돕는 일이야. 일에서 빠지는 일은 누군가에게 짐을 지우는 일임을 생각해야 해. 사랑을 실천하렴. 우리가 주일에 누리는 안식은 공짜가 아니야. 누군가의 피땀이란다. 교회의 ‘일’을 이루어나가는 것은 최우선 과제가 아니야. ‘교회됨’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지.

이정규 시광교회 목사

●마음을 터놓고 묻고 싶은 점을 seetheglory1@naver.com으로 보내주시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