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본격적인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봄나들이와 드라이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벚꽃 도로 3곳을 추천했다.
여주 광주 가평에 있는 벚꽃길이다. 지방도와 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 벚꽃이 어우러진 장관을 자랑한다.
여주시 흥천면의 ‘흥천 남한강 벚꽃길’은 지방도 제333호선을 따라 약 7.5㎞ 구간에 조성돼 있다. 도시 소음에서 벗어나 한적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광주시 남종면의 ‘팔당호 벚꽃길’은 지방도 제342호선을 따라 약 14㎞에 걸쳐 펼쳐져 있다. 팔당호의 호반 풍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안개공원 인근 정암천 구간은 수양벚꽃이 길게 늘어져 있어 명소로 인기가 높다.
가평군 삼회리의 ‘가평 삼회리 벚꽃길’은 지방도 제391호선을 따라 약 4.5㎞ 구간으로, 북한강을 따라 터널처럼 드리운 벚꽃 절경이 특징이다. 인근의 아침고요수목원과 남이섬 등 관광지와 연계해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관광도로’ 지정 사업에 이들 벚꽃 도로를 포함시키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관광도로 지정 시 도로 주변 경관 관리, 안내시설 설치, 체류형 관광 연계 등 다양한 인프라 확충이 가능해진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질 수 있는 도로를 계획·건설함으로써 도로가 단순한 통행 수단을 넘어 문화관광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향후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도 이러한 방향성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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