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통36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4절
말씀 : 예수님은 팔복을 통해 참된 복을 선포하시며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라”(마 5:4)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애통함’이란 단순한 일상의 슬픔이 아니라 자신의 연약함과 세상의 타락을 보며 가슴 깊이 탄식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순과 한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자들이 진정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고통을 겪는 의인을 보며 애통해하는 자는 복된 자입니다. 성경에는 의로운 자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창세기 37장 34절에서 야곱은 아들 요셉의 행방불명을 보고 애통했고 예레미야애가에서는 나라의 멸망 앞에서 탄식했습니다. 우리는 의인의 빈자리를 보며 가슴 아파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통해 역사하시며 그들의 희생을 통해 저와 여러분을 풍성하게 하십니다. 그들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십니다. 의인이 고통을 당하고 사라질 때 우리는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죄의 심각성과 세상의 악함을 보며 애통해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진 세상의 타락을 보며 슬퍼하는 것은 경건한 자의 모습입니다. 예레미야는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눈물을 흘렸고(애 3:2~6),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현실, 사람들의 상태를 보며 애통해합니다. 하나님께 돌이키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지도록 눈물로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 짊어지셨듯이 우리는 주변의 무거운 죄를 짊어지고 대신 회개하고 책임지며 살아야 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애통해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하고 죄로 인해 완전하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이렇게 애통해하는 마음을 통해 회복시키십니다. 우리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인정하며 주님의 용서와 새로운 은총을 구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애통은 절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는 기회이며 주님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는 순간입니다.
애통해하는 자를 하나님은 위로해 주십니다. 세상의 추악함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며 주님 앞에 섰을 때 생명수 샘의 물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시겠다는 약속을 믿습니다.(계 18:7~8) 우리가 애통하며 주님의 긍휼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로하시고 회복시키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슬픔을 아시며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위로하며 채우십니다. 가족 가운데 온 가족의 마음을 애통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자신과 세상을 보며 애통해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반드시 그는 위로를 받을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우리의 죄와 연약함을 깨닫고 애통해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세상의 악함과 의인의 고통을 보며 애통하는 마음을 갖게 하소서. 애통하는 자에게 위로를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지막 날 우리의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감격스러운 그 날을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규 목사(시티미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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