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들이 고성능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속속 내놓는다. SUV의 편의성에 고성능을 탑재한 럭셔리 차들이다. 국내 프리미엄 SUV 수요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더 뉴 아우디 RS Q8 퍼포먼스’ 부분 변경 모델을 27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더 뉴 아우디 RS Q8 퍼포먼스는 아우디 SUV 라인업인 ‘Q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더 뉴 아우디 Q8)을 기반으로 만든 모델이다. 아우디의 고성능 자동차 제조기업인 아우디 스포트가 개발했다.
아우디 RS Q8은 지난해 여름 ‘녹색지옥’으로 불리는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7분36초698의 랩타임(서킷 한 바퀴를 도는데 걸리는 시간)을 달성해 ‘가장 빠른 양산형 SUV’라는 평가를 받았다. 뉘르부르크링은 1927년 개장 후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자동차 마니아들의 성지다.
아우디 RS Q8은 V8 4.0ℓ TFSI 트윈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탑재했다. 기본 모델 대비 40마력 높은 최대 출력 640마력에 최대 토크는 86.68㎏·m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3.6초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9202만원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일 중형 전기 SUV ‘마칸 EV’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아우디 Q8 RS와 경쟁을 펼칠 모델은 마칸 터보다. 마칸 터보 전동화 모델은 최대 출력 639마력에 최대 토크 115.2kg·m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3.3초다. 100㎾h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 시 최장 주행거리는 429㎞에 이른다. 부가세를 포함한 가격은 1억3850만원이다.
JLR코리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 에디션 투’를 지난달 출시했다. 최고 출력 635마력, 최대 토크 76.5kg·m을 발휘하는 4.4ℓ 트윈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블루 네뷸라 매트, 리구리안 블랙 글로스, 말 그레이 글로스, 선라이즈 코퍼 새틴 등 4가지 외장 색상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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