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자동차 시상식인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K-COTY)에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사진)가 선정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일 서울 반포 세빛섬 컨벤션홀에서 올해의 차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는 EV3가 이 상을 받았다. 올해의 차는 매년 초 직전 연도에 출시한 신차 가운데 외부디자인·인테리어·편의성·주행 감성·안전성·편의성·연비·가격 등 10개 지표를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차에 수여한다.
EV3는 종합 점수 75.53점(100점 만점)을 얻어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74.94점), BMW 5시리즈(74.27점), 르노 그랑 콜레오스(73.17점), BMW 뉴 X3(70.78점)를 앞섰다. EV3는 올해의 전기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EV3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차다. 81.4㎾h 용량의 배터리와 최대 350㎾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실내·외 V2L(배터리를 외부 전원으로 사용하는 기술)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하면서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최장 501㎞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의 수입차에는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E클래스가 선정됐다. 올해의 SUV는 그랑 콜레오스, 올해의 유틸리티는 렉서스 LM 500h, 올해의 디자인에는 MINI 컨트리맨, 올해의 퍼포먼스에는 포르쉐 타이칸, 올해의 이노베이션은 EV3에 적용된 첨단 전동화 기술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강남훈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 정원정 기아 부사장, 킬리안 텔렌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부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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