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일부터 대미 보복 관세… 트럼프 충격 전술 안 먹힌 듯

Է:2025-02-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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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협상 계속… 장기전 예상”


중국이 예고한 대미 보복 관세가 10일부터 부과된다. 양국 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미·중 무역전쟁’ 2라운드는 정면충돌로 번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이 보복 관세를 발표한 이후로 ‘새로운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다른 보복 조치와 함께 10일부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농기계·대형 자동차 등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10일로 늦추고 대상도 일부 품목으로 제한하자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혀 톱다운(하향식)에 의한 타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뒤 시 주석과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섰고 10일쯤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를 부과한다고 예고하는 등 관세전쟁 확대에 나섰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충격 전술로 빠른 합의를 강요하려 했지만 역효과가 났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사회과학원 미국연구소의 마웨이 연구원은 “중국은 그런 거래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평등한 대화와 합의를 해야지, 높은 관세부터 부과하는 그런 협상은 안 된다”고 말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소장 웬디 커틀러는 장기전을 예상했다. 그는 “중국은 추가적인 상호 관세, 부문별·보편적 관세로 더 큰 영향을 받을지를 확실하게 파악하는 등 더 지켜보는 접근 방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도미닉 치우 수석애널리스트는 “중국이 트럼프와 통화하고 싶지 않았다고 해서 합의하고 싶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며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봤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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