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국제선급협회(IACS) 소속 4개 선급(로이드선급·미국선급·노르웨이선급·한국선급)으로부터 액화수소 탱크의 진공 단열 기술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소는 대표적인 미래 청정 에너지원으로 꼽히지만 선박용 대형 액화수소 저장 탱크의 설계 및 제작 기술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진공 단열 기술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선박 운항 중에도 영하 253℃의 극저온 환경에서 액화수소 탱크의 단열 공간을 진공 상태로 유지해 액화수소 손실을 방지하고 안전한 운송을 가능하게 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용접 절차 승인도 마쳤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8월 노르웨이선급과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맺고 선박용 액화수소 탱크 제작을 위한 세부 기준 마련에 착수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HD한국조선해양은 바다를 통한 수소의 운송과 저장 기술 개발을 선도해 수소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