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음성 외에는’ 446장(통500)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나 2장 1절
말씀 : 오늘 본문에 요나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요나는 신앙이 있고 또 택함을 받아 쓰임 받는 선지자였지만 동시에 그 육신과 이성의 성정이 살아 있어, 하나님의 뜻과 자기 뜻 사이에서 늘 갈등하는 존재로 서 있습니다. 하나님은 민족의 원수인 니느웨 백성에게 복음을 전하라 했지만, 요나는 복음은 전하겠지만 절대 니느웨 백성에게는 전할 수 없다는 자기 생각과 자기 신앙의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했고 그의 뜻대로 살겠다고 다짐하며 서원하며 주의 길을 걷겠다고 했지만 결국 자신 뜻이 주님의 뜻보다 우선시되는 삶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다시스로 도망가기 위해 배를 탑니다. 만약 요나가 회개하고 다시 니느웨로 가지 않았다면 그 배와 함께 그 배에 있던 모든 사람은 그 육신의 생명과 영혼의 생명을 둘 다 잃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늘 우리 사명의 자리에 있어야 하고 그곳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기도이며 그 기도를 위한 자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첫째 우리는 불순종의 자리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큰 물고기를 예비하신 것은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요나에게 주신 선물이 물고기였고 그 냄새 나고 지옥 같은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는 기도합니다. 어떤 자리입니까. 바로 불순종의 자리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어쩌면 자주 습관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그대로 있는 때도 있습니다. 그때 후회하며 안타까워하고 되돌아보는 게 아니라 불순종의 자리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불순종을 직면하고 회개하고 뜻을 돌이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럴 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은혜의 자리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요나가 회개 기도를 함으로 하나님은 그를 육지에 토해 놓게 합니다. 사실 요나는 배를 타기 전 사명을 주신 그곳에서 기도했어야 합니다. 사역하기 전 먼저 우리는 기도해야 하며 은혜받은 것을 분명히 알고 고백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요나는 니느웨라는 사명에만 신경을 쓰느라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은혜의 자리에서 기도하지 못하면 다시 시험이 올 때 넘어지게 됩니다. 요나는 기도 없이 사역했고 또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는 열매를 하나님이 주시자 또 시기심이 일어나 넘어졌습니다. 은혜의 자리는 우리가 감사와 함께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그래야 넘어지지 않고 실수하지 않고 완전한 미래의 승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도해야 하며 그 일을 위해 쓰임 받길 소망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이라 할지라도 주께 받은 은혜를 기억하며 기도를 통해 아버지 뜻에 순종하는 실력과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기도 : 항상 깨어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동훈 목사(아름다운우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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