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51.9% 돌봄·근로 병행

Է:2025-01-0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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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생계 책임도 49.7% 달해
성별 여성, 연령 30~34세 많아


경기도에 거주하면서 가족돌봄을 하고 있는 청소년·청년의 절반이 돌봄과 근로를 병행할 뿐 아니라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13~34세 가족돌봄 청소년·청년 1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에 대한 경기도의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51.9%가 가족돌봄과 근로를 병행하고 있었으며, 49.7%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의 성별은 여성이 59%, 남성이 41%으로, 여성이 훨씬 높았다. 연령별로는 30~34세가 3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25~29세(34.9%), 20~24세(15.2%), 13~19세(11.1%) 순이었다.

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는 치매(21.1%)와 중증질환(20.8%)이 가장 많았다.

가족돌봄 청소년·청년의 가장 큰 어려움은 돌봄대상자를 혼자 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으로 인해 시간 할애가 필요하다(41.4%)는 점과 공공서비스 및 정보 부족(36.9%) 등이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회복지시설 이용 경험이 없는 응답자가 무려 48.6%로 나타났다. ‘어디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정보가 없어서’라는 답이 30.9%에 달했다. ‘시설 이용에 대한 안내 부족’도 18.3%나 됐다.

심리적인 문제가 생겨 상담을 하게 된다면 일대일 대면 개인상담(41.6%)을 월등히 선호했다.

도는 긴급복지 콜센터를 통해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제보와 신고를 받고 있으며, 누구나돌봄, 일상돌봄 서비스를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는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들이 겪는 심각한 부담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과 구체적인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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