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방위험 증가… 한은 “내년 기준금리 더 내린다”

Է:2024-12-2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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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상황 따라 인하 속도조절 전망


한국은행이 경기 하방 위험을 고려해 현재 연 3%인 기준금리를 내년에 더 낮추겠다고 예고했다. 강달러와 국내 정치 불안으로 환율 변동성이 커졌지만 높아진 경기 하방 우려로 완화적 기조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에서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경제 상황 변화에 맞춰 추가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인하 속도에 대해선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물가와 성장 흐름 및 금융 안정 상황의 변화, 그리고 정책 변수 간 상충 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유연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내년 물가가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된 것을 감안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반도체 등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통상환경 변화 등이 한국 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은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 등이 환율 변동에 미치는 영향도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변동성이 커진 금융·외환 시장 안정도 내년 통화신용정책의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한은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위험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시장과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외환 대응 조치와 관련해선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서는 안정화 조치를 추가 시행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정부와 함께 외환 건전성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된 점을 고려해 경제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제 전망 정확도 역시 높일 계획이다. 특히 한은은 경제전망 오차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이를 11월에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김준희 기자 zuni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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