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에 경기침체까지… 기부금 모금 ‘저조’

Է:2024-12-25 18:28
ϱ
ũ

전남 모금회 기부액 17억 감소
캠페인 등 다양한 돌파구 모색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혼란과 경기 침체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기부금 모금이 저조하다. 비슷한 상황의 부산에선 디지털 모금 등 다양한 자구책이 등장했다.

25일 광주·전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3일 기준 전남 ‘2025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45억7000만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40.1도를 나타내고 있다.

목표 모금액 달성률을 뜻하는 사랑의 온도는 지난해 캠페인에서는 같은 기간 목표액 105억 중 62억7000만원이 모여 59.7도를 기록했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9.6도 낮고, 기부액도 17억원 감소했다.

광주도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1억원 줄었다. 광주 ‘2025 희망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24억2000만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47.3도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25억1000만원이 모여, 49.5도를 기록했다.

사랑의열매 광주·전남에 1억원 이상 기부한 신규 고액 기부자도 지난해 27명에서 올해 20명으로 감소했다. 또 연탄은행에 기부된 지역 연탄은 지난해 4만여장에서 1만5000여장으로, 광주·전남 헌혈자는 지난해 10~12월 4만9110명에서 4만5728명으로 7%가까이 줄었다.

부산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50억2500만원이 모금됐다. 목표액은 108억6000만원, 온도탑 나눔 온도는 46.3도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51.2도와 비교하면 5도 가량 낮고, 모금액은 5억4100만원 적다. 자영업자들의 기부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금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이달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BNK부산은행의 지원으로 은행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부할 수 있는 모바일 기부 시스템 ‘희망나눔캠페인 모바일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취약계층을 위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광주·부산=문정임 윤일선 기자 moon1125@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