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24%, 민주당 반토막… 尹 정부 출범 후 최대 격차

Է:2024-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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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째 최저치… 내분은 갈수록 확산

대권 선호 이재명 37%, 한동훈 5%
비대위원장 선출 가닥도 못잡아
단톡방·의총 발언 공개로 갈등 고조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윤석열정부 출범 후 최대로 벌어져 ‘더블스코어’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전히 ‘탄핵 사태’ 수습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48%로 국민의힘보다 두 배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8% 포인트 오르며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은 24%를 기록하며 그대로 최저치에 머물렀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선 여야 대권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벌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37%까지 뛰었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올해 3월 24%에서 9개월 만에 5%로 수직 낙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지지율도 5%에 그쳤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국민의힘은 ‘한동훈 지도부’ 사퇴 이후 닷새가 지나도록 새 비대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재선·3선·4선 의원들은 이날 선수별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교환했지만,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만 형성하는 데 머물렀다. 경험 많은 ‘원내 인사’를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해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투 톱 체제’로 가자는 의견 정도만 모인 상태다.

권 권한대행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런저런 의견들이 있고, (일부 의견이) 대립되고 있어서 저도 고심 중이다”고 말했다. 권 권한대행은 선수별 간담회 결과를 종합해 다음 주 초에 차기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3선 모임에선 5선 중진인 권영세·나경원 의원을 비대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의원 모두 수도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다선 의원이라는 강점이 있다. 다만,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만큼 ‘탄핵 반대 정당’ 이미지가 굳어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도부 구성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사이 내부 균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의원들의 단체대화방 대화 내용과 탄핵 표결 직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의 과격한 발언 등이 언론에 고스란히 공개되면서 계파 갈등은 더 극단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당 일각에선 유출자를 색출해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나온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 표결에 모두 참여했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당내에서 요즘 색출이라는 단어가 너무 자주 등장한다. ‘색출하자’ ‘반란을 찾아내자’ 이것 자체가 아주 전체주의적 발상이라 생각한다”면서 “당내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내홍이 깊어지자 권 권한대행은 “의원총회의 회의 목소리가 그대로 다 유출되는 것은 명백한 해당 행위”라며 “모두 자중해주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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