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입니다.” 6년째 이어지는 낙태죄 입법 공백을 메우는 태아생명보호법 제정에 하루빨리 나서 달라는 목소리를 담은 손편지가 국회에 전달됐다.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소속 프로라이프 단체 러브라이프가 성탄절 시즌마다 태아 생명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년째 이어온 활동이다.
단체는 지난 17~18일 서울 영등포구 에스더기도센터에서 회원들이 함께 철야 예배를 한 뒤 국회의원 300명에게 전달할 편지 300통을 모두 작성해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우편 발송했다(사진). 이들은 편지에서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태아생명보호법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한국은 2019년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2020년 12월 31일까지 개정안을 입법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여전히 입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예진(26) 러브라이프 간사는 “(의원들이) 태아로 오신 예수님의 성탄절 의미를 되새기며 태아의 생명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러브라이프는 24일 서울 강남역에서 피케팅과 함께 프로라이프 카드, 엽서를 나누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는 크리스마스 생명존중 캠페인을 진행한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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