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구원의 그물

Է:2024-12-17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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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59장 9~21절


요즈음 새로운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교총동창기독인회연합(고기연)의 일입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지혜도 능력도 부족하여 주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고기연의 비전은 세계 모든 곳에서 고교총동창기독인회연합을 이루는 것입니다. 별처럼 높은 비전이지만 믿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주님의 부르심을 마음에 새기고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책임을 다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이사야 59장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BC 700년대에 유다에서 활동했던 선지자였습니다. 이사야서는 구약의 복음서라고 부를 정도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것과 어떠한 사역과 어떻게 죽으실 것인지 자세히 미리 전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은 공평과 의가 없고, 어둡고 캄캄합니다. 사람들은 길을 못 찾아 헤매고 죽은 자 같습니다. 부르짖고 슬피 울지만 구원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바라보시며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일어서는 사람이 없음을 보시고 이상히 여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구원을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님을 이스라엘에 보내신다는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영과 말씀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하신다는 영원히 변치 않는 하나님의 언약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주신 구원을 전하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사회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말씀했습니다. 복음 전파의 마지막 중요한 관문이 바로 사회적 차원이고 영적 차원입니다.

이 세상은 표면적으로는 지역적 구조로 되어 있지만, 실상은 강력하고 치밀한 사회적 구조로 돼 있습니다. 사회적 구조를 이기는 방법은 사회적 구조 안으로 들어가 사회적 구조를 하나님의 복음 전파를 위해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를 이 세상 학문도 배우고 이 세상 경험도 하게 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학문과 세상 경험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온전히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받은 은사와 경험을 썩히는 것은 주님 앞에 게으르고 악한 일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 복음 전파를 위해 지역적 책임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감당해야 합니다. 복음 전파에는 지역적 전파라는 씨줄과 사회적 전파라는 날줄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복음전파는 주로 지역 교회라는 지역성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지역과 사회 모든 영역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오늘날 세상은 사회성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사회적 전파를 위해 많은 사역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전파 가운데 중요한 것이 학교이고, 특히 고등학교입니다. 제가 사무총장을 맡은 고기연, 고교총동창기독인회연합을 통해 구원을 위한 그물을 더욱 촘촘히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장우천 보문동교회 목사

◇장우천 목사는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MDiv, Th M), 펜실베이니아대 정책학 석사, 고려대 법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충현교회 부목사와 경기도 수지 새생명교회 담임을 역임했습니다. 현재 고교총동창기독인회연합(고기연) 사무총장, 경동 총동창기독인회 회장, 보문동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제일보수총회 신학교 겸임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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