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강한 바람이 불고 체감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13일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저기압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수도권, 전북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부분 13일 오후 9시 이전에 그치겠지만, 전라 서해안은 14일 오전까지, 제주도는 15일 밤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과 경기 북부 서해안은 1㎝ 내외, 충청·전라권은 1~5㎝, 제주도 산지는 5~10㎝ 등이다. 다만 충남 내륙과 전북은 최대 7㎝ 이상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예정된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춥겠다. 전라권과 제주는 흐릴 것으로 예상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큰 폭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이날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예측됐지만, 체감온도는 영하 7도를 나타낼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2도이며 체감온도는 영하 1도로 예보됐다.
15일은 다시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전국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9도에서 3도 사이로 낮고 강풍이 불어 체감온도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주말 추위는 16일 다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구름대를 만드는 요인이 지난달 말 폭설을 내리던 만큼 강하지는 않다”면서도 “찬 공기가 내려오고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가 낮겠으니 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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