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에 위치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은 오는 13일 스키 시즌을 시작한다. 최대 폭 154m인 총 8면의 광폭 슬로프와 시간당 1만 5000명을 정상까지 이동시키는 초고속 리프트, 무선 원격제어 제설 시스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스키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시간제 리프트권’을 비롯해 같은 시간대 이용 고객 수를 제한해 관리하는 ‘슬로프 정원제’와 휴대전화 하나로 예약부터 입장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키 모바일 퀵패스’ 등으로 차별화된 스키 라이프를 제공한다.
올해는 초·중급자도 정상에서부터 이용할 수 있는 ‘파노라마 슬로프’를 확대 오픈한다. 초·중급 스키어의 여유롭고 쾌적한 스키라이프를 제공하기 위해 중급 슬로프 상단 일부 구간을 연장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 슬로프 하단에서만 즐기던 초·중급 스키어도 스키장 정상에서부터 베이스까지 더 길고 넓게 이용할 수 있다.
스키 성수기인 오는 24일부터 2월 2일 사이 주말과 공휴일은 새벽·야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주말에는 오전 7시에 오픈하고 다음날 2시까지 운영한다.
지갑이나 티켓 없이 휴대전화 하나로 예매부터 입장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더욱 강화한다. ‘스키 모바일 퀵패스’는 모바일 앱 하나로 리프트권 예매부터 결제, 대여, 입장까지 한 번에 가능하게 해 준다.
1대 1 강습부터 전용 라운지까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고객 요구를 반영한 ‘곤지암 레인보우 클럽’ 스키 강습을 새롭게 선보인다. 수준 높은 담임제 강사들이 시리즈 형태로 8차례 1대 1 전문 강습 코치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강원도 소재 스키장은 이미 지난달 말부터 잇따라 문을 열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와 모나 용평이 지난달 29일, 알펜시아 리조트는 지난 6일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수도권과 가까운 접근성과 익스트림파크와 객실과 슬로프 거리 최소화하는 편리성 등을 앞세우고 있다. 아울러 스키장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아프레스키(스키 후 즐길거리)도 운영하는 한편 주말 심야스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올 시즌 무선인식(RFID)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확충했다. 소형 칩을 사용해 검표원에게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게이트를 통과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미취학아동 및 초등생을 위한 무료 스키 헬멧 대여, 체계적인 전문교육 담당강사들의 스키스쿨 운영 등도 진행한다.

엘리시안강촌 스키장도 지난 6일 개장했다. 올해 ‘제로 엘리시안’을 메인 콘셉트로 정해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릴 수 있는 ‘스트레스 제로’, 이동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간낭비 제로’, 빠르게 스키를 탈 수 있는 ‘대기시간 제로’, 밤낮 없이 즐길 수 있는 ‘한계 없이 제로’, 안전한 요소를 대거 적용한 ‘안전 걱정 제로’ 스키장으로 운영된다.
엘리시안강촌은 스키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현장 스케치 이벤트로도 유명하다. 초보자조차 스키선수처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번 시즌에는 이를 이벤트 형식으로 운영해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고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 스키장도 지난 6일 아테나 2·3 슬로프와 눈썰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스키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상대적으로 긴 슬로프와 명품 설질과 백두대간의 자연경관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하이원 스키장은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 15개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하이원에서는 초보 스키어들도 정상에서 출발해 겨울 산을 감상하며 넓고 완만한 4㎞ 슬로프를 내려올 수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을 위해 스키를 타지 않아도 설원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가 문을 연다. 하이원탑에서부터 마운틴 허브까지 내려오는 구간에 대규모로 조성된 ‘스노우월드’는 래프팅 썰매, 얼음 미끄럼틀, 튜브 썰매 등 눈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기상악화 등으로 인해 곤돌라 운행이 어려울 때는 마운틴콘도 눈썰매장에서 튜브 썰매를 타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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