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새로운 돌봄 정책을 시작한다.
부산시는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의 확장판인 ‘당신처럼 애지중지 두 번째 이야기’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1월 첫선을 보인 ‘온 부산이 온종일 당신처럼 애지중지’의 후속 정책이다.
사업은 촘촘한 돌봄 체계, 교육·체험 기회 확대, 육아 환경 개선 등 3대 전략과 26개 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기존 돌봄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부산형 영아반은 350개반에서 386개반으로, 시간제 보육 서비스는 100개반에서 176개반으로 확대된다. 입원 아동 돌봄서비스도 이용 한도와 시간을 늘려 부모들의 돌봄 공백을 줄일 계획이다.
특히 ‘출생부터 부모 부담 제로’ 사업에서는 5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미성년 자녀 1명당 연 100만원,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는 자녀 수 연동 수당을 신설해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전용 공간인 ‘핑크 라이트 존’도 새롭게 조성해 육아 친화적인 환경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아이들이 마음껏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형 키즈카페와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2026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한다. ‘들락날락’은 기존 프로그램을 미술,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민간 기업과 협력해 더욱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복합 체험 테마공원’ 조성도 추진된다.
육아 정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도 도모한다. 경력 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이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도록 지원한다. 또 ‘육아친화마을’ 확대와 ‘독박육아탈출! 육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육아 문화를 개선한다. 세대 간 화합을 위한 공간 ‘애지중지 스페이스’ 조성도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제는 부모님들이 육아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아이들과 더 풍성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때”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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