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디자인 9년 만에 교체… ‘빅 버스’ 공개

Է:2024-12-04 01:31
ϱ
ũ

부산 도시 브랜드 슬로건 약자 활용
일반·좌석버스 각각 상징 색채 도입
신규 교체되는 차량부터 단계적 적용


부산 시내버스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교체된다.

부산시는 4일 부산역 광장에서 새로운 시내버스 디자인 ‘빅 버스(BIG BUS)’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빅 버스’는 부산의 도시 브랜드 슬로건 ‘Busan is good’(부산이라 좋다)의 약자를 활용한 명칭이다.

디자인은 도시 이미지와 시인성, 심미성, 상징성을 고려했다. 일반버스(위쪽)와 좌석버스 두 가지로 나뉘어 제작됐다. 일반버스는 ‘깨끗함·친환경·스마트’를, 좌석버스는 ‘따뜻함·포용·친절함’을 상징하는 색채 시스템을 적용해 도시 품격을 한층 높였다.

차량 외부 도색뿐 아니라 외부 번호와 노선 규정, 내부 노선도, 부착물, 외부 광고면 등 모든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부산 시내버스는 총 2517대가 운행 중이다. 새 디자인은 매년 200~300대씩 신규 교체되는 차량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2033년까지 모든 시내버스가 ‘빅 버스’ 디자인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이후 부산시는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및 부산은행과 함께 대중교통 활성화 캠페인을 시작한다. 캠페인 구호는 ‘동백패스로 알뜰하게, 빅 버스로 편리하게’로 정해졌다.

‘동백패스’는 지난해 도입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카드다. 동백패스 가입자는 꾸준히 늘어 곧 6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의 76.5%가 대중교통 이용 증가를 체감했으며, 81.9%는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동백패스’ 활성화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60%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정체성과 첫인상을 좌우하는 얼굴과 같다”며 “새로운 시내버스 디자인 빅 버스는 부산의 품격을 상징하며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