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리스크에도… 무협 “내년에도 수출 늘어날 것”

Է:2024-11-2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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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출 8.4% ↑ 역대 최대 전망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 예고에도 우리 수출이 내년에 증가세를 이어가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서울 트레이드타워에서 ‘무역의 날’ 기념 간담회를 열고 내년 수출 금액이 올해보다 1.8% 증가한 6970억 달러(약 973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8.4% 늘어난 6850억 달러(약 956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연속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본 것이다.


수출 확대를 이끌 품목으로는 정보기술(IT)과 선박 부문을 꼽았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반도체 단가 회복으로 내년 반도체 수출이 2.2%,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9.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올해까지 3년 연속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수출을 견인한 자동차 수출은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석유제품 부문도 각각 0.5%, 7.9%씩 줄 것으로 봤다.

내년 수출 환경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변수로는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 정책을 지목했다. 동맹 여부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여부를 가리지 않고 강화될 관세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내년 가장 큰 변수는 중국의 공급 과잉이었을 것”이라며 제3국 시장에 쏟아지는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각국의 산업·기후변화 정책 변화, IT 제품의 수요, 중국 경제의 회복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현재 달러당 140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미국 금리 인하 영향을 받아 1350원 전후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 과잉으로 인해 배럴당 7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협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예상되는 ‘통상 쓰나미’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트럼프 신정부의 지지 기반이자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미국 중남부 지역이 중요하다”며 “해당 지역 정치인과 인사를 타깃으로 풀뿌리 아웃리치(적극적 접촉 활동)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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