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별도 추도식… “아픈 역사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해야”

Է:2024-11-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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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대사·유족 등 30명 가까이 참석

박철희 주일대사와 한국 유족들이 25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강제동원 희생자 추도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유족들은 전날 일본 주최 추도식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사도광산에 강제동원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을 추모하는 한국 측의 별도 추도식이 25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됐다.

한국 정부는 이날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의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추도 행사를 개최했다. 추도식에는 박철희 주일대사와 유족 9명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박 대사는 추도사에서 “80여년 전 사도광산에 강제로 동원된 뒤 가혹한 노동에 지쳐 스러져 간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영령에 머리 숙여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아픈 역사가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추도식 후 사도광산 갱도를 둘러봤다. 갱도 내에는 사도광산 건물 사진, 광물을 옮기는 광석 운반차가 전시돼 있다. 유족들은 1시간가량 시설들을 살펴봤다. 일부 유족은 당시의 열악했던 노동 환경을 보며 탄식을 내뱉었다.

행사는 일본 주도 추도식에 대한 ‘보이콧’ 결정 이후 급조되다 보니 약 10분 만에 끝났다. 한국 정부와 유족은 당초 전날 사도섬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본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불참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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