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센터장 김옥란)는 고립·은둔 청년 자립을 돕기 위해 지난 4일부터 45일간 ‘IBK행복나눔재단 올레길 완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센터는 고립은둔청년(은둔형외톨이)과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단체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1년부터 13년까지 고립과 은둔 생활을 해온 청년 8명이다. 센터 면접을 거쳐 선발된 이들은 매일 오전 7시 기상해 올레길 한 코스를 걷고 있다(사진). 다음 달 18일까지 제주 올레길 27코스 완주가 목표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20㎞를 걷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은둔 기간 무너진 일상을 회복하고 고립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협동심과 성취감을 기른다.
센터는 각자의 강점을 파악하는 ‘강점스폿’ 훈련과 참가자의 향후 목표와 비전 설정을 돕는 ‘개인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저녁 회복 모임인 ‘기지개 모임’도 열어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직접 표현하는 시간도 갖는다.
참가자 A씨는 “정처 없이 함께 걸으며 서로에게 걱정과 응원을 해주다 보니 (도리어 내가) 용기가 난다. 앞으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자신도 생겼다”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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