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1년 5개월 만에 다시 만나 에너지와 공급망, 첨단기술 등의 분야에서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사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5일 “내년 한·일 양국 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 상의가 공동으로 과거 60년간의 양국 경제 협력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볼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한·일 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 개회사에서 “서로의 우정을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 상의 회장단이 만난 것은 지난해 6월 부산 회의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최 회장은 “양국 관계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제적 파트너십이 강화되고 있다”며 “계속해서 한·일 상의 간 이러한 모멘텀을 지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서울상의 부회장)은 주제 발표에서 “민간이 주도해 구체적 협력 분야를 제시하고 국민에게 협력의 이익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며 수소·첨단제조·관광업을 양국 간 경제 협력 유망 분야로 꼽았다. 내년 회장단 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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