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노르웨이 국경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PS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은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제작·시공 등 절차를 밟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지중선로·육상변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8월 글로벌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하고, 10월에는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에퀴노르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를 준비 중이고 낙찰되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도 본격 착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다양한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에퀴노르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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