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후 7개월 만에 귀한 생명을 허락해주셔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신 때 주셨다’는 ‘기쁨이’라는 태명을 지었습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최고의 태교는 엄마가 행복한 것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곳을 다니는 것도 물론 행복하지만, 저는 예수님과 교회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하며 더없이 행복한 임신 기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과 사랑으로 함께하며 살고 싶으셔서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어리석고 보잘것없는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품에 안겨 사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또 ‘기쁨이’를 선물로 주시며 기쁨이를 만날 그 날을 얼마나 소망했는지 모릅니다.
분만 예정일에 시작된 진통은 처음 겪어보는 저에게 너무 큰 고통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했던 것은 세상에 나온 아이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 행복이 너무 커서 이전의 고통이 단번에 잊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남편과 이 얘기를 나누는데 히브리서 12장 2절 말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가 생각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잃어버린 자녀인 우리를 되찾아 사랑하며 함께 살게 될 즐거움을 바라보시며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돌아온 자녀들을 만나게 된 순간, 그 기쁨이 너무나 커서 십자가 고통을 다 잊어버리셨다는 걸 깨닫게 해주시는데 감격했습니다. 저를 만난 기쁨이 너무나 커서 예수님도 십자가 고통이 더이상 생각나지 않으실 정도였다는 걸 제 자녀인 기쁨이의 분만 과정을 통해 알려주셨습니다.
기쁨이에게는 ‘하나님의 기쁨’이라는 뜻으로 ‘이엘’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이제 5개월이 돼가는 이엘이를 사랑하며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임신과 출산, 양육의 모든 과정을 사랑의 눈으로 지켜봐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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