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먼저 된 자가 먼저 되는 비결

Է:2024-11-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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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0장 1~16절


우리가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상이 있을까요. 베드로도 궁금했습니다. 베드로가 질문하자 예수님께서는 “보상이 있다” 하십니다.(마 19:29) 그러면서 주의할 점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마 19:30) 먼저 된 자가 나중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먼저 된 자가 계속해서 먼저 될 수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받은 은혜가 큰 사람, 은혜를 아는 사람이 주님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눅 7:47) 은혜를 잊으면 주님을 위한 헌신이 나의 공로가 됩니다.

오늘 본문에는 포도원 주인과 일꾼들이 나옵니다. 주인이 이른 아침에 일꾼들을 구합니다. 한 데나리온을 줄 것을 약속하고 포도원에서 일하게 합니다. 오전 9시, 낮 12시, 오후 3시, 그리고 오후 5시에도 나가서 종일 놀고 있는 자들을 고용합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받습니다. 먼저 일 한 사람들은 실망하고 주인을 원망했습니다.

이 비유를 통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무엇일까요. 일꾼들은 나는 12시간 일했다, 혹은 9시간 일했다며 자신의 공로를 내세웁니다. 이들이 착각하는 게 있습니다. 주님의 포도원에서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자체가 자격 없는 이들에게 베푼 은혜라는 사실입니다. 12시간 일한 사람도 자격이 없는데 은혜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헌신하고 봉사하는 것 같지만 사실 하나님께서 자격 없는 나를 사용해 주시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고귀한 사역을 하실 때 떠올리는 얼굴이 나라는 사실이 얼마나 큰 특권입니까. 쓰임 받는 자체가 큰 은혜입니다.

어떤 사람이 먼저 되었다가 나중 되겠습니까. 은혜로 주님을 위해 헌신을 시작하였다가 그것이 은혜임을 잊어버리고 어느 순간 자신의 공로를 내세우기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그 순간 은혜는 말라 버립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저 뒤로 밀려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된 자가 먼저 되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쓰임 받는 자체가 은혜임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은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히 12:28)

베드로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주님,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보상이 있습니까?” 주님이 대답하십니다. “있지, 그런데 잊지 말아라. 네가 쓰임 받는 그 자체가 은혜라는 사실을. 그것을 잊으면 먼저 된 자라 할지라도 나중 된단다.”

하나님은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계속 쓰십니다. 쓴 사람 또 쓰고, 또 쓰십니다. 그 사람에게 사역이 집중되고 능력과 복도 집중적으로 임하게 됩니다. 계속 쓰임 받는 사람이 최고로 복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먼저 된 자가 먼저 되기 위해 오늘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고전 15:10) 은혜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

◇남군산교회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으로 평신도를 세워 사역하는 교회, 소그룹 중심으로 성숙해가는 교회이며 아브라함의 복이 함께하는 교회입니다. 2019년부터 남군산교회를 섬기는 이신사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B.A.)와 동 대학원(M.Div.), 미국 탈봇신학교(M.A.)를 졸업하고 현재 연세대학교 박사과정(Ph.D.)을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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