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AI(인공지능)·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와 손잡고 반도체 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를 만나 AI 기술 구현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 개발 등 전략적 협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훈 CTO와 데이비드 베넷 CC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함께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텐스토렌트는 세계적인 고성능 컴퓨팅(HPC) 반도체 설계 역량을 보유한 캐나다 스타트업이다. LG전자는 텐스토렌트와 함께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발맞춰 칩렛(Chiplet·여러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만드는 기술) 개발 등 반도체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보유 중인 반도체 IP 등 자원을 활용해 AI 가전·스마트홈·모빌리티·영상 관련 서버용 프로세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설립해 우수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안도 언급됐다.
조 CEO는 “LG전자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감지능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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