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3일] 분노를 경계하십시오

Է:2024-11-13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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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4장 26~28절

말씀 :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상담학 교수였던 데이비드 폴리슨은 ‘악한분노, 선한분노’에서 분노는 모두 잘못된 것이 아니라, 거룩한 선한 분노가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선한 분노를 내셨다는 것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분노는 아무리 선한 분노라 하더라고 그 속에는 악한 본성이 포함돼 있습니다. 가령 자동차를 운전하는 중에 차가 막히면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왜 차가 막히면 화를 낼까요. 이것은 정당한 반응이 아닙니다. 결국 자신의 분노를 깊이 추적해보면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음’이 바탕에 있습니다. 나만 바쁜 게 아닐텐데 다른 차들을 보면서 분노하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앉아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즉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갈 때 우리는 분노라는 형태로 그것을 표출합니다.

분노는 사랑과 연결돼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공격을 받을 때 우리는 분노합니다. 결국 선한 분노와 악한 분노를 구분하는 차이점은 무엇을 사랑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중세 교부였던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엇에 분노하는지 살펴보면 무엇을 사랑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우상숭배가 됩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자녀를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게 되면 자녀가 자신의 마음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극도의 분노를 느끼거나 좌절하게 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대상이 자신을 노예로 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게 될 때 우리는 분노의 상황 속에서도 극도로 화를 내거나 극도의 좌절을 겪지 않게 됩니다.

고대 헬라 철학자들은 인간의 감정보다 이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이성으로 감정을 억눌러야 더 성숙한 사람이라 생각했습니다. 오늘날의 사람들은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 더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지 못한 극단적인 반응입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감정을 그대로 표출하는 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감정을 처리해야 할까요. 바로 하나님께 감정을 그대로 토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잘 아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우리가 힘들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도 이해하시는 분이십니다.

분노의 상황에서 기도하십시오.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하나님께 고백해보십시오. 나보다 더 크신 하나님께서 그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 계심을 신뢰하십시오. 내가 심판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심판자이심을 신뢰하십시오. 분노의 해독제는 금욕주의나 무관심이 아니라 가장 사랑할 만한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도 : 참된 분노의 모델이 되시는 하나님, 사랑할 것을 사랑하게 하시고 분노의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우리 가정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고상섭 목사(그사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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