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개막 11연승을 질주했다.
클리블랜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킷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105대 100으로 꺾고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개막 이후 11승 무패로 15개 팀이 있는 동부 컨퍼런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NBA에서 무패 팀은 클리블랜드뿐이다. 같은 컨퍼런스 2위는 지난해 챔피언인 보스턴 셀틱스로 8승2패를 기록 중이다.
클리블랜드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36대 117로 완파한 뒤 이날 브루클린과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의 데리어스 갈런드는 20점 6어시스트, 에번 모블리는 23점 16리바운드, 도노반 미첼은 22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브루클린은 캠 토마스가 22점 6어시스트, 데니스 슈뢰더가 22점 5어시스트, 캠 존슨이 2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전반은 클리블랜드가 주도했다. 1쿼터 미첼이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카리스 르버트와 샘 메릴 등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2쿼터도 우위를 보이며 57-55로 전반을 마쳤다. 브루클린도 만만치 않았다. 토마스와 슈뢰더가 일대일 공격과 속공으로 클리블랜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3쿼터 토마스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존슨의 3점슛, 슈뢰더의 돌파로 점수 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3쿼터에 단 13점을 넣었다.
70-82로 12점 뒤진 채 맞이한 4쿼터에서 클리블랜드는 다시 기세를 올렸다. 골밑에서 2점씩 차근히 쌓아나갔다. 반대로 상대 골밑 공격은 블로킹 등으로 막았다. 경기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갈런드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97-96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모블리, 갈런드, 타이 제롬, 미첼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브루클린은 슈뢰더, 존슨, 토마스가 번갈아 3점슛을 쐈으나 모두 빗나갔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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