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을 닫자, 이제 처음으로
새집에서
나는 혼자였다. 그리고 바람은
신음하기 시작했다.
즉시 집은 낡아버렸고
나도 늙어 있었다.
내 귀는 예고된 것들,
끝없는 폭풍의 밤들과 안개의 낮들,
해가 헛되이 빛났던
슬픈 날들, 해묵은 슬픔과
아직 시작되지 않은 슬픔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달렸다.
모든 게 내게 예고되었지만, 아무것도
예견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래야 하는 것들이 지나간 뒤에
어떤 바람 소리가 날지 나는 배웠다.
-에드워드 토머스(1878~1917) 시집 ‘나는 잠의 국경에 다다랐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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