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에 나선다.
울산시는 26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와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시는 아산로 현대차 공장부지의 교통체계 개선사업 공사를 추진하고, 현대차는 공장부지 내 교통체계 개선사업 기획·공사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염포산터널은 울산 아산로와 염포산IC를 잇는 터널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됐다. 무료화 이후 1년간 터널 통행량은 1219만대로 2022년보다 약 17.8% 증가하면서 교통혼잡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시는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해결을 위한 개선 방안을 다각도 검토한 결과 해안문 교차로의 현대차 진입을 위한 좌회전 신호를 폐쇄하고, 현대차 전기차공장 신축부지 인근으로 좌회전해 진입하는 교차로를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대차 진입도로 개설로 인해 출입 보안시설 설치 등 추가 비용부담과 공장부지 내 차량 이동 동선을 다시 계획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는 그간 현대차와 수차례 협의를 갖고 현대차로부터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을 완료하면 그동안 염포산터널 교통정체의 주원인인 해안문 교차로의 직진신호 비율이 높아져 출퇴근시간 염포산터널 교통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업완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현상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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