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실천분중문화재단(이사장 최종천 목사)과 국민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2024년 제2회 인류애실천 분중문화상’ 대상에 찬양사역자 박종호(62) 장로가 선정됐다.
재단은 11일 박 장로를 포함해 총상금 4억5500만원이 수여되는 문화예술분야(단체 9곳, 개인 48명)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인 박 장로는 기독교음악의 대중화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88년 첫 앨범 ‘살아계신 하나님’ 발표 후 ‘나를 받으옵소서’ ‘모든 열방 주 볼 때까지’ 등 다수의 찬양앨범을 선보이며 활발한 문화선교 역량을 펼쳤다. 국제음악제 참여를 통한 예술적 사회적 영향력 확장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이 수여된다.
이번에 신설된 최우수인재상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제작자 김덕영 감독, 창작뮤지컬 ‘루카스’를 기획·공연한 기독문화예술 전문공연단체 광야아트센터(대표 윤성인),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유예은이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씩 수여된다.
상금 각 1000만원이 수여되는 우수인재상에는 문화사역단체 나인9뮤직 소사이어티(대표 배예랑), 탈북여성합창단 물망초(대표 박선영) 등 단체 5곳과 미술 분야의 이론가·교육자인 심상용 서울대 박물관장, 전통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글씨예술가 강병인 등 개인 10명이 선정됐다.
이밖에 인재지원상에는 단체 2곳과 개인 24명이 선정됐고, 장애인·탈북민·다문화·선교사 및 목회자 자녀 인재 중에서 선정한 어울림상은 단체 1곳(빛소리친구들)과 개인 12명이 뽑혔다. 인재지원상과 어울림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라종억(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분중문화상 심사위원장은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우수한 재능과 자질을 갖춘 국내외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천 이사장은 “분중문화상은 인물을 키워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분당중앙교회의 비전과 재단의 이념이 한데 어우러져 맺게 된 열매”라며 “앞으로도 기독교계를 포함해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장르에서 숨은 인재를 발굴 육성하고 인류애실천이라는 숭고한 이념과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경기도 성남 분당중앙교회(최종천 목사) 그레이스홀에서 진행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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