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옹호 등 급진적인 성오염 세력에 맞서는 교계·시민단체 연합체가 꾸려졌다. 한국교회가 성경의 신적 권위를 바로 세워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 결성된 ‘모든 성경의 신적 권위 수호운동협회(성수협)’다.
성수협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신인터밸리24 빌딩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나섰다(사진).
성수협의 핵심 활동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반성경적인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저지하고, 이른바 ‘성경 고등비평 신학’의 해악을 알리는 일이다. 이들은 성경을 인간의 작품으로 보고 오류가 있다고 전제하는 성경 고등비평 신학이 성경의 신적 권위를 무너뜨린다고 지적한다.
성수협은 창립취지문에서 “한국교회는 지난 18년 이상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성혁명운동’을 저지해 왔고, 이는 성경의 신적 권위를 믿는 확고한 믿음으로 교파와 교단의 차이를 뛰어넘어 서로 연합해 반성경적 사조를 단호히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저지 운동’을 전 세계에 확산시켜야 할 사명과 책임이 한국교회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학계와 교계, 법조계 등 각 분야 전문가 19명이 1기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 이상원(전 총신대) 김병훈(합동신학대학원) 김윤태(백석대) 이상현(숭실대) 교수, 박한수(제자광성교회) 박명룡(청주서문교회) 최광희(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목사, 조영길 법무법인 아이앤에스 대표변호사, 이명진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운영위원장 등이다.
창립총회에 이은 학술대회에서는 김기호(한동대) 곽혜원(경기대) 교수, 박명룡 목사 등이 발제자로 나서 성경 고등비평 신학의 문제점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글·사진=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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