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의 공공의료를 담당할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시는 14일 서부산의료원 건립 예정 용지에서 보고회를 열고 ‘서부산힐링플래닛’(가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부산힐링플래닛은 지난 4월 1차 사전입찰 심사 평가를 통과했고, 지난달 31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성과 요구 수준을 충족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부산힐링플래닛은 태영건설을 주관사로 한 컨소시엄이다.
2015년부터 추진된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은 박형준 시장 취임 후 각종 난제를 돌파하며 가속도가 붙었다. 시는 지난해 3월 사하구와 서부산의료원 조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사하구 소유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또한, 시는 건설공사비 급등으로 인한 공공부문 공사 유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한도액의 증액을 끌어내면서,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르렀다.
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실시협약 등 제반 절차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산의료원은 전체 면적 3만2445㎡, 지하 1층~지상 6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역 내 수요가 높은 필수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24시간 운영되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서부산의료원 건립은 동·서부산 간 의료격차 해소와 공공보건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8년 완공까지 서부산의료원 건립에 최선을 다해 ‘의료 15분 도시’ 조성과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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