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리미엄TV 시장 OLED가 대세… 내년에 LCD 매출 넘는다

옴디아 “내년 점유율 52.8% 전망”
2020년 32.6%서 최근 5년 급성장
국내 TV·디스플레이 업계에 낭보


전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대당 1500달러 이상)에서 OLED TV 매출이 LCD TV를 처음으로 앞설 것이란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이미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LCD TV를 꺾은 OLED TV가 ‘뉴노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로,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보다 화질이 선명하고 색감이나 명암 표현이 우수하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프리미엄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은 2020년 32.6%에서 5년간 20%포인트 올라 2025년에는 52.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OLED TV 매출 전망이 49.1%로 절반에 육박하면서 사실상 올해부터 OLED TV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전체 매출을 보더라도 OLED TV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CD TV 매출은 2023년 109억4055만 달러(약 15조1515억원)에서 2025년 69억2399만 달러(약 9조5876억원)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OLED TV는 같은 기간 67억5184만 달러(약 9조3492억원)에서 77억4234만 달러(약 10조7208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흐름은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이미 관측되고 있다.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은 2020년 36.1%에서 올해 65.1%로 30%포인트 가까이 성장했다. 유럽 시장 역시 OLED TV 매출 비중이 올해 62.6%에서 내년에는 66.7%까지 오를 전망이다. OLED TV의 약진에 북미와 유럽의 프리미엄 TV 시장도 다시 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년간 글로벌 TV 수요 둔화로 주춤했던 북미와 유럽의 프리미엄 TV 시장은 올해는 4%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프리미엄 TV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5%가량이다. 프리미엄 TV는 수익성이 높아 저가 TV보다 제조사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다. 특히 국내 전자업계에는 희소식이다. 올해 1분기 OLED TV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LG전자가 약 52%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크게 위축됐던 유럽 TV 출하량이 올해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시장이 전 세계 TV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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