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한국, ILO이사회 의장국 후보 단독 추천… 내일 최종 확정


한국이 21년 만에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국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정식(사진) 고용노동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ILO 제112차 총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에서 취재진을 만나 “한국이 ILO 이사회 의장국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현재 정부 대표로 ILO 총회에 참석 중이다.

이 장관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노동기본권 신장을 위해 법 제도 개선 등 정책적으로 노력했고, 윤석열정부 들어 약자 보호와 사회적 대화, 노동개혁을 추진한 데 대한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187개 국가가 가입한 ILO는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기구다. 국제노동 기준 수립, 고용 확산 지원, 회원국의 국제노동기준 이행 감독 등을 담당한다. 한국은 2003년 한 차례 의장국을 맡은 바 있다.

ILO 이사회 의장 후보로는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가 추천돼 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5일 확정된다. 단독 후보인 만큼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의장 임기는 1년이다.

이 장관은 “ILO에서는 노·사·정 간 갈등 못지않게 국가 간 생각이 다르다”며 “노동자 단체의 파업권이 국제협약으로 보호하는 단결권에 해당하는지를 국제사법재판소에 맡기는 문제를 놓고도 국가 간 견해가 매우 다르다”고 설명했다. 의장직은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중책이라는 의미다. 이 장관은 “한국이 국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라는 기대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세종=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