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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00승’ 김경문 감독, 내년 1000승 고지도 눈앞

20년 만에 KBO 역대 6번째 위업
현역 중 김태형 감독 671승 뒤이어

김경문(가운데)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통산 900승을 달성한 뒤 박종태(오른쪽) 구단 대표이사, 손혁 단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문(66)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6번째 통산 900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한 김 감독은 내년 시즌 후반쯤 단 2명뿐인 1000승의 대업을 이룰 전망이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감독 통산 900승(776패 31무)을 올렸다. 지난 4일 한화 감독으로 6년 만에 현역에 복귀한 뒤론 4승(2패 1무)째를 거뒀다. 이로써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지 20년 만에 통산 900승 대열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두산에서만 512승을 챙겼고 2012년부터 신생팀 NC 다이노스로 옮겨 2018년 중도 퇴진 때까지 384승을 올렸다.

통산 전적으로 김 감독 앞에 있는 이들은 김응용(1554승), 김성근(1388승), 김인식(978승), 김재박(936승), 강병철 전 감독(914승)까지 5명뿐이다.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지 한참 지났기 때문에 2026년까지 계약한 김 감독은 강병철·김재박·김인식 감독을 차례로 제칠 전망이다. 올 시즌 잔여경기와 내년 시즌을 통틀어 5할 안팎의 승률만 기록해도 내년쯤이면 1000승을 달성해 김응용·김성근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이 900승을 이루기까진 우여곡절이 있었다. 김 감독은 NC 감독 시절이던 2018년 6월 3일 삼성전을 끝으로 프로팀 감독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도쿄 올림픽에 나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야인으로 지냈다. 60대 중반을 넘긴 고령으로 현역 복귀를 장담할 수도 없었다.

그러다 올 시즌 초반 잘 나가던 한화의 성적이 고꾸라지자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임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모기업인 한화그룹 수뇌부가 차기 감독으로 김 감독을 낙점했다. 지난 2일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15억원)에 계약하면서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현역 감독 가운데선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2일 오후 5시 현재 통산 1212경기를 치러 671승을 거둬 김경문 감독 다음으로 최다승 감독에 자리하고 있다. 두산에서만 645승을 했고, 2년 만에 감독 복귀 후 올 시즌 롯데에서 26승을 거뒀다. 이어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통산 949경기에서 530승을 기록 중이다. 2019년부터 6년째 KT 위즈를 이끄는 이강철 감독은 KT에서만 통산 781경기를 치러 412승을 올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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