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1일 한국 조사선의 독도 주변 해양 조사에 대해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항의했다. 한국 정부는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일본 주장을 일축했다.
일본 외무성은 11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6일에 이어 같은 표기의 선박이 다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남쪽 우리(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한국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조사선 ‘해양2000’이다. 일본 순시선은 해양2000에 조사 중단을 요구하는 무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의 나마즈 히로유키 아시아대양주국장은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에게, 미바에 다이스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각각 조사 중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영토 주권에 대한 일측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독도 주변 해양조사에 대한 일측의 문제 제기는 외교채널을 통해 재차 일축했다”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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