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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법’ 오늘 결판… 민주 총공세에 국힘 ‘이탈 확산’ 초비상

이재명“가결” 호소… 국힘 저지 총력
與 김근태도 “찬성”… 5번째 이탈표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병주 기자

여야는 28일 열리는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 재상정이 예고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막판까지 표 단속에 집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역사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 찬성 여론이 우세한 점을 앞세워 여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압박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특검법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이 5명으로 늘면서 ‘이탈표’ 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둘러싸고 논란과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소속 정당을 떠나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의 명령을 받들 책무가 국회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용산이 아니라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헌법과 양심에 따른 결단을 호소드린다”고 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진실 규명에 나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별팀(TF)’ 단장을 맡고 있는 박주민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개별 접촉하며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 의원은 전날 “특검법 찬성을 설득하기 위해 여당 의원 7명과 접촉했고, 그중 6명은 직접 만났다”며 “절반 정도가 ‘진지하게 고민해보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거듭된 압박 속에서 특검법 통과를 저지하기 위한 이탈표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8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방침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공개적으로 입장 표명한 분들 외에 우리가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하는 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고려 없이 가장 많은 의원이 출석해 부결 표를 던지는 게 우리가 법안을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던 비례대표 김근태 의원도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개적으로 찬성 투표 의사를 밝힌 여당 의원은 안철수·유의동·김웅·최재형 의원에 이어 김 의원까지 5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가 여당일 수 있었던 것은 공정과 상식이라는 가치 때문”이라며 “그 기준에서 이 사안을 볼 때 국민이 납득하기 힘든 지점들이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택현 정우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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