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상가 밀집 지역인 금리단길이 빛을 주제로 한 감성 테마거리로 탈바꿈했다.
경주시는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금리단길 황금별 테마거리’ 조성을 완공하고 지난달 30일 점등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부터 신라의 황금문화와 경주의 별 개양성을 스토리로 빛광장 520㎡와 빛거리 300m를 조성했다. 신라대종 정원인 빛광장에는 북두칠성 일곱 개의 별 모양을 형상화한 바닥조명을 설치했다. 신라대종 체험관에는 신라의 황금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션 맵핑 콘텐츠를 일몰 후 매 시각 정각부터 15분 정도 상영한다.
빛광장부터 원효로까지 300m 구간은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이자 경주의 별인 개양성이 황금문화 신라를 여행한다는 콘셉트로 ‘황금별 개양성의 여정’을 표현했다. 금리단길 진입로 3곳에는 게이트를 설치하고 거리 곳곳에 볼라드형 경관조명, LED 고보조명, 레이저조명 등을 설치했다. 원효로 중심지 등 거점 구간에는 디자인아케이드, 디자인월, 행잉 큐브조명 104개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밝고 아름다운 거리로 꾸몄다.
시는 연말까지 중심상권 활성화 구역 내 원효로 나머지 구간과 계림로 등 대릉원 방향에서의 진입로에도 빛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2022년부터 80억원을 투입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금리단 빛 테마거리 조성과 다양한 이벤트 등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중심상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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