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둔 5월의 극장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가득한 애니메이션으로 라인업을 채웠다.
5월을 조금 앞두고 ‘몬스터 프렌즈’가 지난 25일 먼저 개봉했다. 몬스터와 친구가 되고 싶은 귀여운 꼬마 한나가 전설 속의 무시무시한 몬스터들을 만나면서 마음을 열고 서서히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우정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전설 속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한나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영화는 ‘서로 다르게 생겨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다음 달 1일에는 애니메이션 3편이 동시에 개봉한다. ‘꼬마참새 리차드: 신비한 보석 탐험대’와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 프레야의 선물’,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이다.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는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상영된다.
‘꼬마참새 리차드’는 황새 가족이 키운 꼬마참새 리차드가 탐욕스러운 공작새에게 잡혀 있는 참새들을 구하기 위해 새 친구들과 함께 전설 속 신비의 보석을 찾아 아프리카를 누비는 어드벤처 영화다.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을 가진 새 친구들이 유쾌한 웃음을 전파할 예정이다. 화면을 통해 나올 흥겨운 음악과 신나는 랩, 화려한 댄스는 덤이다.
인기 하우스 완구 ‘실바니안 패밀리’의 첫 극장판인 ‘극장판 실바니안 패밀리’는 초콜릿 토끼 프레야의 모험을 담았다. 프레야는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별빛 축제를 앞둔 실바니안 마을에서 생일을 맞은 엄마와 이웃 모두를 행복하게 할 선물을 찾아 나선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도 익숙한 귀여운 토끼 캐릭터들이 화면에 등장하는 만큼 온 가족이 영화를 보며 함께 힐링할 수 있다.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은 어쩌면 아이들보다도 부모 세대가 반길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을 함께 했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오리지널 시리즈의 미공개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방영 25주년을 맞아 개봉하는 ‘포켓몬스터: 성도지방 이야기, 최종장’은 주인공 지우와 함께 모험 중인 이슬, 웅, 그리고 이들을 괴롭히는 로켓단 3인방(로사, 로이, 나옹) 등 추억의 멤버들이 등장해 향수를 자극한다.
이밖에도 ‘쿵푸팬더4’도 선택지에 있다. 모든 쿵푸 마스터들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주인공 포의 도전을 담은 ‘쿵푸팬더4’는 외화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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