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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매파 발언·중동발 악재… 환율 장중 1390원까지 치솟아

日닛케이지수 올해 최대 2.66%↓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19일 오후 한 직원이 코스피지수와 원·달러환율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기대감 후퇴에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소식까지 더해지자 이날 국제 금융시장은 다시 요동쳤다. 뉴시스

미국 기준금리 기대감 후퇴에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 소식까지 더해진 19일 국제 금융시장은 또다시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90원까지 치솟았다 다소 안정세를 찾는 등 급등락했다.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까지 겹친 아시아 증시는 크게 후퇴했다. 코스피는 2600선을 내주며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고,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만약 경제지표가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확실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언급한 여파로 전날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엔 1392.9원까지 치솟았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도 장중 5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다. 오후 들어 외환시장은 일부 안정을 찾았지만 금융시장 전반 변동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는 휘청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이스라엘 공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3.08% 하락하며 2553.55까지 밀렸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 전날보다 42.84포인트(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반도체주들이 대만 TSMC 주가 급락 여파로 끝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2%대 내렸고, SK하이닉스는 한때 17만원대까지 내주기도 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3만7068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증시 역시 이스라엘 공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일시적으로 낙폭이 3%를 넘으며 3만7000선까지 무너지기도 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도 급등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4% 넘게 올랐다가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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