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그 마친 e스포츠, 이젠 세계 무대로

LCK에서 젠지 짜릿한 역전승… 김기인 MVP
내달 中 청두 MSI에 젠지·T1 참가 우승 도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지난 14일 열린 2024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젠지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LCK 제공

e스포츠 국내 리그 일정이 마무리됐다. 5월부터는 중국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를 시작으로 해외 리그가 팬들을 찾아온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 프로 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열었다. 3개월 여정의 스프링 시즌 끝맺음이었다.

젠지와 T1이 맞붙은 결승전에서는 젠지가 3대 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젠지는 사상 첫 4시즌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젠지 김정수 감독은 “선수단과 길게 달렸다. 그 끝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어 기쁘다”면서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기인’ 김기인(24)이 선정됐다. 데뷔 후 늘 정상급 기량을 발휘해왔지만 우승과 연이 닿지 않아 ‘무관의 제왕’으로 불려왔던 그는 6년 만에 다시 밟은 결승전 무대에서 그간의 설움을 깨끗이 씻어냈다. 우승 직후 눈물을 흘린 그는 “우승은 처음이 어려운 거라 생각한다”면서 “국제 대회에서도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김기인이 언급한 국제 대회는 다음 달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MSI다. 전 세계 8개 지역 리그에서 결승 무대에 오르거나 우승을 차지한 상위 12개 팀만이 초청장을 받는 일종의 챔피언스 리그다. 한국에서는 젠지와 T1이 참가 자격을 얻었다.

MSI는 내달 1일 개막해 5일까지 예선전, 7일부터 18일까지 본선을 각각 치른다. 19일 결승전에서 개화기 왕중왕을 가린다. 한국 팀은 2017년 이후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LCK 결승전에서 고배를 마신 T1 ‘페이커’ 이상혁은 직후 기자회견에서 “MSI 우승팀이 한국에서 나오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도 국내 e스포츠 대회인 PUBG 위클리 시리즈(PWS)를 4주 동안 치렀다.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주말마다 ‘위클리 시리즈’를 치르고,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송파구 소재 e스포츠 경기장인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결승전 격인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했다.

대회 우승은 광동 프릭스가 차지했다. 팀 입단 이후 첫 참가 대회에서 우승을 맛본 ‘살루트’ 우제현(21)은 “힘들게 우승한 만큼 아주 기쁘다. 무엇보다도 새롭게 합을 맞춘 멤버들과 새로운 시도, 새로운 도전 끝에 우승해 더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도 이제 해외로 시선을 돌린다. 우승팀 광동 프릭스를 비롯해 디플러스 기아, GNL e스포츠, 젠지 등 4개 팀이 내달 열리는 국제 대회 PUBG 글로벌 시리즈(PGS)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곧 대회의 개최지와 일정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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