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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산 후 시험관 시술 실패에 낙심, 공동체 큰 힘… 주님, 쌍둥이 보내주셔

[하나님의 선물, 아이 좋아 시즌2] 이승아·이해리 2023년 2월 15일 출생

이승아·해리 자매가 아빠 엄마와 함께 춘천 한마음교회에 나와 기념 촬영한 모습.

교회(춘천한마음교회)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가 찾아오지 않아 조바심이 생겼습니다. 한 번의 유산 후 시험관 시술을 했지만 몇 번 실패하다 보니 낙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준 것은 교회 공동체였습니다. 단순히 마음의 위로뿐 아니라 모든 과정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러다 마음이 더 낮아질 때쯤 하나님께서는 쌍둥이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둘을 양육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고민이 돼 하나님께 다시 엎드렸습니다.

임신 중에는 제자양육 책을 날마다 복창하고 성경 필사를 하고 기도했습니다. 때때로 두려운 마음이 들 때도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도 공동체에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아이를 주신 하나님께서 키우는 것도 책임져 주실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출산 이후 양육 과정이 쉽지 않지만 이전에 했던 기도대로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도움의 손길을 계속해서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쌍둥이를 볼 때마다 “너무 예쁘지만 너무 힘들겠어요~” 라고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세요” 라고 당당히 말합니다.

승아와 해리가 태어난 지 한 달 갓 지났을 때 아이들이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때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보였습니다. ‘아버지시구나… 내가 자녀니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실 수밖에 없으셨구나.’ 목사님께서 항상 하시던 그 말씀이 부모가 되니 알 것 같았습니다. 자녀인 나를 찾으러 구하러 오신 하나님 아버지. 얼마나 나를 사랑하시는지 자녀를 낳아 보니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습니다.

요즘 쌍둥이는 돌 지나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며 돌아다닙니다. 둘을 잡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지만 자녀의 주인이, 자녀의 참 부모가 누군지 믿기에, 그리고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기에 행복하게 기르고 있습니다. 예수는 나의 주. 우리 가족의 주.

이태경·신선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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