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12년만에 ‘원외’ 추락… 진보당·새진보연합 ‘원내’ 대약진

Է:2024-04-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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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3위… 정당 득표율 3% 미만
진보당 윤종호 당선… 최소 3석 예상

녹색정의당 김찬휘(왼쪽)·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개표상황실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왼쪽 사진). 노정현 진보당 후보(부산 연제)가 연제구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보며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소정당의 운명은 더불어민주당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동참했는지에 따라 엇갈렸다.

더불어민주연합을 ‘꼼수 위성정당’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의 참여 제안을 거절했던 녹색정의당은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원외 정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과 함께한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은 원내 진입이 확실시된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은 비례 의석 배분 기준인 ‘3% 득표율’을 넘지 못해 ‘0’석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고양갑에서 5선에 도전했던 심상정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1시30분 기준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창섭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3위에 그쳤다.

그간 여론조사 지지율이 1%대에 그쳐도 실제 투표에선 지지층 결집으로 선방했던 녹색정의당은 선거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출구조사 방송을 30분쯤 지켜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정권 심판의 주체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을 유권자분들께 확인받지 못한 점을 준엄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2020년 21대 국회에서도 6석을 얻어 ‘원내 3당’ 지위를 유지했던 녹색정의당은 2012년 창당 이래 처음 원외 정당이 될 상황에 놓였다.

반면 더불어민주연합에 참여한 진보당은 약진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비례대표 12~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진보당 후보 중 정혜경(5번)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전종덕(11번)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당선권에 든다.

민주당과 지역구 후보 단일화를 한 진보당은 울산 북구의 윤종호 후보가 박대동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부산 연제에 출마한 노정현 후보도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였다. 진보당은 22대 국회에서 최소 3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족해방(NL)계열 진보정당으로선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12년 만의 원내 입성이다. 새진보연합 소속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한 기본소득당도 용혜인(6번) 의원이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할 전망이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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