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청약 최저점 > 작년 최고점

평균 최저 65.8점, 지난해 62.6점
일반공급 줄고 인기 단지 몰린 탓

지난해 분양한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단지의 모습. 뉴시스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커트라인이 지난해 최고점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점으로 당첨자를 가리는 일반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강남권 입지 등 선호도 높은 단지가 주를 이룬 결과로 해석된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당첨가점을 집계한 결과 올해 1~3월 입주자를 모집한 5개 단지 18개 타입의 평균 최저점은 84점 만점에 65.8점이었다. 최고점 평균은 69.8점으로 70점에 육박했다.

최저점 기준 올해 평균은 지난해 32개 단지 193개 타입의 평균(54.6점)보다 11.2점 높다. 석 달 간격인 분기 단위로 보면 이 점수는 지난해 1분기 58.9점, 2분기 53.9점, 3분기 57.3점, 4분기 52.0점으로 50점대에서 오르내렸다. 올해 1분기 최저점 평균은 지난해 4분기보다 14점 가까이 상승하며 60점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가점은 최고점 평균도 62.6점밖에 안 됐다. 올해 최저점 평균이 그보다 3.2점 더 높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평균 최고점은 60.5점에 그쳤다. 올해는 이 점수가 9점 넘게 뛰었다.

올해 당첨가점이 급등한 첫 번째 요인은 수요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 물량이다. 1분기 서울에서 일반공급으로 풀린 아파트는 223가구로 지난해 4분기 1872가구의 11.9%에 불과하다. 이들 아파트를 분양받으려고 청약한 사람은 1순위 해당 지역 거주자만 4만4758명이었다. 이 중 80.0%인 3만5828명이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1개 단지에 몰렸다.

메이플자이 전용면적 59㎡B와 59㎡A는 평균 당첨가점이 각각 79.0점, 76.0점으로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분양시장에 나온 강남권 단지인데 일반공급 물량이 한두 가구로 극소량이었던 탓에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치솟았다.

메이플자이를 제외하면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 유보라’가 타입별 평균 72.5~66.0점,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도 68.67~63.2점으로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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